미국에서도 많이 느꼇지만 어린이들 책에 나타난 그래픽과 이미지가 보여주는 수준은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상상 이상으로 깊이있는 경우가 많다. 일요일 파주출판단지내 '비룡소' 라는 어린이책 전문 서점을 다녀왔다. 입구에 새로 전시된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어린이용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색감과 그래픽이다. 스토리의 이미지를 적절히 보여주는 무채색의 배경색은 전통색으로서의 품위, 현대성을 잃지 않는 감각 그리고 이별의 슬픔을 감성적으로 암시한다. 펜으로 그려진 가녀린 곡선의 일러스트 또한 색의 감성과 함께 책의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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